美 버지니아주 총기난사로 12명 사망…올해만 150번째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1일 15시 59분


백악관 “트럼프, 보고 받았다…예의주시 중”

미국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 소재 공공시설 단지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한 공공기관 직원이 총기를 난사해 12명의 목숨을 앗는 사건이 벌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임스 서베라 버지니아비치 경찰서장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자 수가 11명에서 1명 더 늘어 12명이 됐고 지금까지 4명이 부상을 입은 상태라고 발표했다.

서베라 서장은 사건이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 직후 발생했으며, 이때 범인이 음압기를 장착한 45구경 권총으로 무장한 채 시청 가까이 있는 공공시설 단지 내 2번 건물 안에 진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4명은 총소리를 듣고 범인이 건물 내 어떤 층에 있는지 파악했다”면서 “경찰관들이 즉시 용의자와 긴 총격전을 벌였다. 현장은 거의 전쟁터와 같았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이 과정에서 사살됐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의 이름이나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그가 공공기관에서 오랫동안 일한 직원이었다고 밝혔다.

부상자 4명 중에는 방탄조끼로 목숨을 건진 경찰관 1명이 포함됐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총격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벌어진 사건은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150번째 총기난사 사건이다.

버지니아비치는 미 워싱턴DC에서 남동쪽으로 약 320㎞ 떨어진 동부 해안 도시로 상주 인구가 주 내에서 가장 많은 약 45만명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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