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리스 존슨, 훌륭한 총리감” 외교결례 논란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1일 17시 19분


메이 총리 브렉시트 협상 전략 비판
마클 왕자비에 대해선 "못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로 예정된 영국 방문을 앞두고 차기 영국 총리로 유력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에 대해 “훌륭한 총리가 될 것” 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영국 대중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존슨 전 외무장관에 대해 “그는 매우 좋은 사람이고 매우 유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보리스가 총리로서 매우 잘 할 것 같다. 그는 아주 훌륭하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방문 기간 존슨 전 외무장관과 나이절 패라지 브렉시트당 대표와 만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은 유럽연합(EU)이 모든 카드를 갖고 있도록 허용했다”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협상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메이 총리에게 탄약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을 했었다”라며 “한 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으면 협상을 잘 하기가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5일 영국을 방문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매건 마클 영국 왕자비가 2016년 미국 대선 때 자신을 비판했던 것에 대해 “나는 그녀가 그렇게 못 됐었는지 몰랐다”면서도 “영국 왕실 일원으로서 본인의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 왕자의 부인인 마클 왕자비는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가 승리하면 캐나다로 이민을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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