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치쿼 애널리스트 “월 800만~1천만대 출하 줄 수도”
“브랜드 신뢰도 잃는게 가장 큰 영향”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가 미국 정부로부터 거래 중단 조치를 당해 월 출하량(shipments)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밍치 쿼(Ming-Chi Kuo)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가 1일(현지시간) 분석했다.
CNBC가 쿼 애널리스트가 이날 발표한 분석을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 스마트폰 제조사로서 세계 2위(시장 점유율 기준)를 기록하고 있지만 단말기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할 수 없을 경우 월 800만~1000만대까지 출하량이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화웨이는 지난해 2억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쿼 애널리스트는 이 경우 가장 큰 수혜자로는 첫 번째는 삼성전자, 두 번째는 애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화웨이가 미국의 수출(거래) 금지 조치로 안정적으로 공급하지 못 한다면 브랜드 신뢰를 잃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영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쿼 애널리스트는 화웨이가 자체적인 OS를 개발하고 있으며 부품 공급을 해줄 미국 외의 업체를 찾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거래 중단 조치가 번복돼 풀리더라도 화웨이는 중국 업체로부터 부품을 계속 구매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화웨이와 미국 기업들과의 거래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화웨이는 현재 미국 기업들과 미 정부의 허가 없이는 거래를 하는 것이 금지된 68개 기업 리스트(Entity List)에 포함돼 있다.
쿼 애널리스트는 또 이번 조치로 화웨이의 5세대(5G) 기술 개발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데 이는 브로드컴, 코보(Qrovo), 스카이웍스 등 미 기업들이 만든 부품들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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