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이란과 조건없는 대화 용의”…“압박은 계속”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일 21시 36분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일 미국은 이란과 “아무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란의 중동 역내 행태를 바구기 위한 압박 캠페인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스위스를 방문해 남부 벨린조나서 아그나시오 카시스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스위스는 이란에서 1979년 이후 외교관계가 단절된 미국의 이익을 대변해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이란과 “아무 전제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는 이란 지도자들과 자리를 같이할 태세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 국무장관은 “이 이슬람주의 공화국과 혁명수비대 등의 악의적 활동을 근본적으로 뒤바꾸고자하는 미국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2일 유조선 사보타지 공격 후 페르시아만 및 아라비아해에서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그들이 대화를 원한다면, 나는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도 1일 미국이 이란을 존중하는 마음을 보여준다면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 대통령은 압박에 못이겨 대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유럽 4개국 순방 중 독일에 이어 스위스에 왔다. 장관은 유럽에서 미국은 이란과 전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러나 이란 경제 제재를 완화할 뜻을 없다고 강조했다.

【벨린조나(스위스)=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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