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를 상대로 관세 카드를 꺼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국은 멕시코에 당할만큼 당했다”면서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의 많은 기업과 어리석게 (멕시코에) 허용된 일자리는 관세를 통해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미국은 당할 만큼 당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민주당은 인도주의적이자 국가 안보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장벽과 관련해서 아무일도 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이 공화당과 함께 허점을 수정하기 위해 투표했다면 너무도 쉽게 개선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수년 동안 사람들은 우리가 멕시코에 따끔하게 말해야 한다고 이야기해 왔다”면서 “문제는 멕시코가 미국을 ‘남용해 온 자(abuser)’라는 것, 그들은 (미국으로부터) 취하기만 했지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수십년간 이런 식이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급진진보 민주당원들의 모든 소송에도 불구하고 (미-멕시코 국경) 장벽은 건설 중이고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우리가 원하지 않는 그토록 많은 사람과 물건(마약)들에 의해 침범당할 때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불법 이민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모든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5%에서 최대 25%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며, 멕시코에 대한 관세 폭탄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에 따라 미국은 6월10일부터 모든 멕시코산 수입품에 5%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멕시코가 불법 이민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한다면 관세율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멕시코가 불법 이민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으면 관세는 7월1일 10%, 8월1일15%, 9월1일 20%, 10월1일 25%로 매달 5%포인트씩 오른다. 불법 이민자의 유입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관세율 25%는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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