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2명 중 11명이 시청 동료...6명은 같은 부서 근무
지인들 "좋은 사람이었다…크리스마스에 사탕 나눠줘"
지난달 31일 미국 버지니아 버지니아비치시 청사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 드웨인 크래덕(40)은 범행 전 직장에 일신상 이유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직장상사 역시 이번 공격 희생양이 됐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에 따르면 드웨인은 범행을 불과 수시간 앞둔 당일 아침 자신이 엔지니어로 일하던 버지니아비치시에 사표를 제출했다. 사표는 이메일로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행동기를 유추할 만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사망한 12명의 희생자 중에는 크래덕의 상사 리처드 H. 내틀턴이 포함돼 있었다. 다만 크래덕이 내틀턴을 구체적으로 타깃으로 삼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내틀턴을 포함해 희생자 12명 중 11명이 시청 동료였고, 이들 중 6명은 크래덕과 같은 부서에서 일했다.
목숨을 잃은 12명의 희생자 외에 4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한 부상자들은 수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며, 이들 중 3명은 위독한 상황이다. 크래덕 자신도 경찰과 대치 중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사망했다.
범행에 사용된 도구는 45구경 권총 2발과 소음기, 확장탄창으로, 총기의 경우 모두 합법적으로 구입된 것이다.
한편 지인들은 평소 크래덕을 ‘좋은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크래덕과 수년 간 함께 일해온 조지프 스콧은 CNN에 범행 당일 화장실에서 이를 닦는 크래덕과 인사를 나눴으며, 그가 자신에게 ‘좋은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콧은 크래덕이 늘 좋은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청한 또 다른 동료도 CNN에 크래덕에 대해 “좋은 사람”이라며 “괴물이 아니었다”고 묘사했다. 그에 따르면 크래덕은 크리스마스 즈음엔 행정직원들에게 사탕이 든 상자를 나눠주기도 했다.
다만 크래덕의 이웃인 클래리사 모렐은 크래덕이 과거 자신에게 성희롱적인 말을 건넸다고 증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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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3 11:21:04
안전을 위해 총기 소지하고 근무해라..
2019-11-22 21:49:58
총기 사건은 정말 말도 안 되게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사건 피해자 분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대책이 강구됐으면 좋겠내요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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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3 11:21:04
안전을 위해 총기 소지하고 근무해라..
2019-11-22 21:49:58
총기 사건은 정말 말도 안 되게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사건 피해자 분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대책이 강구됐으면 좋겠내요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