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신화통신 및 현지 매체 돈(DAWN)에 따르면 병원 측은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어컨이 고장나면서 영아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주 정부는 에어컨 고장을 사고 원인으로 단정할 수 없으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사히왈 지역에 위치한 한 공영 병원으로, 병원 관계자는 지난 2일 밤 늦게 병원 측으로부터 에어컨 고장으로 신생아들이 사망했다는 긴급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긴급 연락을 받고 병원에 도착해 보니 실내 온도는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있는 상태였다”며, 에어컨 고장으로 영아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간 에어컨 고장으로 또 다른 신생아들이 사망했지만 보고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펀자브주 보건부는 영아들 사망 원인이 에어컨 오작동이라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고 있다. 펀자브주 보건부는 지난 2일 신생아 8명이 지난 24시간 동안 병원에서 사망했음을 공식 확인했으나, 이 가운데 5명은 에어컨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시간에 사망했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건부 대변인은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아 아이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