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 국방부 고위관료가 미국이 첨단 무기 분야에서 중국에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로버트 워크 전 국방차관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현재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보고서에서 “중국은 주도면밀하게 국방력을 증강하고 있다”며 “모두 5개 분야에서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단기적으로는 미국이 서태평양에서 군사작전을 펴는 것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인민해방군이 미군의 전력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중국이 첨단무기 분야에서 미국에 근접했다고 평가한 뒤 중국은 미국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군의 전략 증강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미국의 절대적 우위를 장담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합참 부의장인 폴 셀바 장군은 “중국군의 기술력이 2020년대면 미군과 비슷한 수준이 되고 2030년대에는 미군을 초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상원은 지난해 미국이 군사적 경쟁력을 잃고 있으며, 어떤 특정 환경에서는 중국군에 질 수도 있다는 보고서를 발간했었다.
워크 연구원은 특히 중국이 인공지능 분야와 사이버 분야를 군사에 접목시킨 것은 가공할만하다고 평가했다.
워크는 “중국이 오고 있다”며 “미국이 군사적 경쟁력을 향상시키지 않으면 중국에게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싶다”고 덧붙였다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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