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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러시아 군함, 동중국해서 초근접운항…상호 비난
뉴시스
업데이트
2019-06-07 23:30
2019년 6월 7일 23시 30분
입력
2019-06-07 23:29
2019년 6월 7일 23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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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50m 내까지 접근…美 "국제적 규칙 위반"
러시아 "美군함이 갑자기 방향바꿔…항의"
미국과 러시아 군함이 동중국해에서 상호 50m 내 초근접 운항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양측은 상호 비난에 나섰다.
7일 AP에 따르면 미 해군 7함대 소속 유도탄순양함 챈슬러스빌호와 러시아 구축함 어드미럴 비노그라도프호가 이날 동중국해에서 상호 50m 내 거리까지 근접운항을 했다.
미 해군 7함대는 이에 성명을 내고 “우리는 러시아의 행동을 안전하지 못하고 비전문가적인 것으로 간주한다”며 “이는 국제해상충돌예방규칙과 해로규칙,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해양 관습에 합치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구축함이 고정 항로를 운항하던 챈슬러스빌호 뒤에서 속도를 높여 15~30m 거리까지 접근했다는 게 미 해군 7함대 측 주장이다. 당시 챈슬러스빌호는 해상작전 수행 중이던 헬기 착륙을 준비하고 있었다.
챈슬러스빌호는 러시아 구축함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전속력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한다. 클레이 도스 미 해군 7함대 대변인은 이로 인한 부상자는 없으며, 선박 손상도 파악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이번 초근접 운항이 챈슬러스빌호의 위험한 운항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챈슬러스빌호가 어드미럴 비노그라도프호의 항로를 가로질렀다는 것이다.
러시아군은 성명을 통해 “챈슬러스빌호가 갑자기 방향을 바꿔 불과 50m 거리에서 어드미럴 비노그라도프호의 항로를 가로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어드미럴 비노그라도프호는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긴급 조작을 해야 했고, 이후 미 선박에 무전통신을 통해 항의했다는 게 러시아군 측 주장이다.
미국과 러시아는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 및 크림반도 합병 문제, 시리아 내전 문제 등으로 꾸준히 대립해왔다.
【도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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