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신형 방공시스템 공개…“전쟁 억제에 중점”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10일 1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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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방부가 9일 국산 대공 미사일 ‘사야드(sayyad)-3’를 이용해 다수의 목표물을 동시 요격할 수 있는 방공 시스템 ‘호르다르(Khordad)-15’를 자체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테헤란타임스에 따르면 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장관은 이날 테헤란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신형 방공 시스템을 공개했다.

테헤란타임스는 신형 방공시스템은 국방부가 개발해 육군 방공대에 정식 인도했다면서 이란군이 독자적인 대공 방어능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사야드-3와 연동된 신형 시스템의 탐지와 추적 범위가 각각 150㎞, 120㎞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최장 사거리는 75㎞, 최고 사거리는 27㎞이다. 아울러 6개 목표물을 동시에 요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텔스 목표물도 85㎞ 범위 내에서 탐지할 수 있고, 45㎞ 내에서 타격할 수 있다고도 했다.

테헤란타임스는 “이란은 이란군이 지역내 국가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며 “이란의 국방 정책은 전적으로 전쟁 억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AP통신은 이란의 신형 방공시스템에 대해 미국이 과거 이란에 판매한 지대공 유도미사일 호크와 유사한 국산 미사일을 사용한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지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 팔레비 왕조 시절과 1986년 이란 콘트라 사건 당시 이란에 호크 미사일 등 무기를 판매한 바 있다.

AP는 이란의 신형 방공시스템이 미국이 페르시아만에 배치한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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