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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선박, 남중국해서 베트남 어선이 잡은 오징어 2t 강탈
뉴시스
업데이트
2019-06-10 17:08
2019년 6월 10일 17시 08분
입력
2019-06-10 17:08
2019년 6월 10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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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베트남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시사군도(西沙群島 파라셀) 해역에서 베트남 어선이 잡아올린 대량의 오징어를 중국 선박에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관영 신문 뚜오이쩨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베트남 어선이 지난달 25일 중부를 출항해 이달 2일 시사군도 트리톤섬(중젠다오 中建島) 근해에 정박하던 중 중국기를 매단 선박이 접근해 무장한 승조원이 옮겨타 위협을 가했다.
이들 중국 승조원은 베트남 어선의 저장고에 있는 오징어를 강제로 빼앗아 자신들이 타고온 배로 환적했다고 한다.
베트남 어선 선원들은 “중국 선박의 승조원이 무단으로 승선해 해적처럼 행동했기 때문에 감히 저항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중국 선박은 베트남 어선의 오징어를 탈취한 다음 “여기는 중국 해역이다. 앞으로 조업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고서 현장을 떠났다.
베트남 어선의 어획물을 가져간 중국 선박은 무장 승조원이 타고 있는 점 등에서 어선이 아니라 해경선이나 순시선으로 추정된다.
그간 중국 해경선이나 어선 등이 시사군도 주변 수역에서 어로활동을 하는 베트남 어선을 강제 배제하거나 들이받아 침몰시키고 어구와 장비를 탈취해가는 일이 빈번이 일어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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