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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8세 여아’ 이어 ‘2세 아기’까지 살해…印 종교갈등 심각
뉴스1
업데이트
2019-06-11 18:04
2019년 6월 11일 18시 04분
입력
2019-06-11 18:04
2019년 6월 11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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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원 빚때문에 2세 살해…용의자들은 소수 무슬림
다른 지역선 8세 무슬림 여아…현직 힌두 승려 등 가해
8세 소녀가 성폭행 후 살해되어 공분을 자아내고 있는 인도에서 이번에는 2살밖에 안된 소녀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 이들 사건으로 종교간 갈등이 고조되어 인도 경찰은 해당 지역에 경찰 수백명을 급파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살해된 어린이는 힌두 소녀로 144달러(약 17만 6000원)의 빚때문에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녀는 지난 9일 몸이 심하게 훼손된 채로 우타르 프라데시주 알리가르 지역의 쓰레기장에서 발견되었다.
소녀가 살았던 타팔 지역은 종교 간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떠돌고 있다.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들이 인도의 주류인 힌두인들이 아니라 소수 무슬림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우파 힌두교 단체들은 용의자들에 대한 ‘즉각적인 정의(처벌)’를 요구하면서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지역 치안판사는 “제 144조(불법집회금지)에 따라 집회를 단속했으며 인터넷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방 조치로 경찰 병력도 추가로 배치됐다. 현재 상황은 정상적”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시키고 가짜 뉴스를 게시하는 소셜미디어를 단속하고 있다. 경찰이 이번 경우는 소녀가 성폭행당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음에도 종교간 갈등을 부추기기 위해 소셜미디어 게시물들이 성폭행당했다고 쓰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도에는 아동 성폭행 및 살해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지난 10일 경찰은 보팔시 중심가에서 8세 소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후 하수구에 버린 혐의로 한 남자를 체포했다.
같은 날 인도 북부 자무 지역에서는 지난해 1월 8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의 주범들 3명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의 경우는 희생된 소녀가 이슬람 유목민이며 가해자들에 현직 힌두교 승려가 포함되어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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