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제일 많이 퍼진 나라는 美…러·중 뒤이어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8명은 가짜뉴스에 속은 적이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AFP통신은 11일(현지시간)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설문조사에서 전 세계 누리꾼 중 86%가 ‘가짜뉴스에 속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가짜뉴스의 주된 유통 경로는 페이스북이었고 유튜브나 블로그, 트위터 등의 소셜미디어에도 널리 퍼져있었다.
가짜뉴스가 가장 많이 퍼진 국가는 미국이었고 러시아와 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뉴스에 제일 잘 속는 국가는 이집트였으며 가짜뉴스에 대해 가장 회의적(비판적)인 국가는 파키스탄으로 조사됐다.
AFP는 가짜뉴스가 인터넷 정보를 불신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의 정치·경제적 담론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설문 응답자들은 정부와 소셜미디어 회사들이 가짜뉴스를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시에 소셜미디어에 대한 광범위한 불신 및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입소스 설문조사는 2018년 12월21일부터 2019년 2월10일까지 25개국 2만5000명을 대상으로 대면 및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진행됐다.
조사를 의뢰한 국제거버넌스혁신센터(CIGI)의 펜 오슬러 햄프슨 연구원은 “올해 여론조사는 인터넷의 취약성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 및 그들이 일상에서 휘두르는 권한에 대해 사용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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