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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멕시코 대통령 “전용기 팔아 이민억제 비용 사용”
뉴시스
업데이트
2019-06-13 15:11
2019년 6월 13일 15시 11분
입력
2019-06-13 15:11
2019년 6월 13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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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직접 밝혀…일각선 부정적 시각
판매가는 약 1774억원 이상 ...일주일 내 매각 기대
멕시코가 대통령 전용기 매각대금을 불법이민 억제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가디언과 BBC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불법이민·관세 합의와 관련해 “비용은 고급 대통령 전용기 판매로 받는 돈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멕시코는 지난 7일 멕시코방위군 6000명 과테말라 국경배치 및 미국망명 신청자들의 심사기간 멕시코 체류 등 내용에 합의한 바 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협정에 대해 “우리 국가에 좋은 합의”라고 평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이른바 ‘드림라이너’라고 불리는 보잉787 대통령 전용기를 없애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그는 이후 대통령에 당선된 지난해 11월 직접 전용기 판매를 홍보하고 나섰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 2016년 해당 전용기를 2억1800만달러(약 2578억2800만원) 상당에 구입했으며, 판매가는 1억5000만달러(약 1774억500만원)부터 책정할 계획이다. 대통령은 비행기가 일주일 안에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전용기 판매를 홍보한지 수개월이 지났음에도 아직 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들어 실제 판매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있다. 아울러 일각에선 전용기 판매대금을 멕시코인이 아닌 이주민들에게 사용하는 데 대한 부정적 기류도 흐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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