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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숟가락 장난’에 욱한 임산부…11개월 아이에 뜨거운 국물 부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6-18 17:59
2019년 6월 18일 17시 59분
입력
2019-06-18 17:47
2019년 6월 18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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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SIA ONE, 웨이보 캡처
중국의 한 식당에서 임산부가 11개월 된 아이에게 뜨거운 국물을 끼얹은 사건이 벌어졌다.
상하이스트, 소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 시간) 중국 허난성 저우커우 시에 있는 한 마라탕 식당에서 한 임산부가 11개월 된 딸을 무릎에 앉힌 여성에게 뜨거운 국물을 투척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신 6~7개월로 추정되는 한 여성은 남편과 함께 식당을 찾았다가 옆 테이블에 있는 아이가 숟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드리며 소란스럽게 굴자 이에 화가 나 아이의 엄마와 말다툼을 벌였다.
이 임산부는 남편의 설득으로 아이 엄마와의 언쟁을 멈추고 식당 밖으로 나갔고, 이대로 상황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다시 식당 안으로 들어온 임산부는 뜨거운 국물이 담긴 그릇을 들고 아이가 있는 테이블로 가 아이와 아이의 엄마를 향해 국물을 끼얹었다.
이로 인해 아이는 등, 옆구리, 엉덩이 등에 화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이의 엄마는 소후를 통해 딸이 충격으로 인해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증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임산부 측은 아이의 치료비를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가해 여성이 임신 중인 점을 고려해 구류 처분 대신 벌금 500위안(약 8만5000원)을 부과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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