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즉각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19일 09시 08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은 이란에 즉각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유조선들에 대한 피격과 이란의 우라늄 농축 강화 발표 이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란에 대해 아주 잘 준비돼 있다”며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미국은 이란의 위협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약 1,000명의 병력을 중동지역에 추가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관리들은 지난주 오만만에서 피격된 유조선 2척과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UAE) 해안에서 발생한 유조선 4척에 대한 공격이 이란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란은 어떠한 공격도 개입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한 짓을 보면 알겠지만, 단지 지난주의 일에 대해서만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일어난 일들을 말하는 것이다”며 “이란은 테러 국가였다”고 단언했다.

이란은 전날 농축 우라늄 생산을 지난 2015년 합의된 핵합의에서 정해진 제한선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위협했다.

미국과 이란 관계는 지난해 미국이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지난 4월 이란의 정예부대 혁명수비대(IRGC)를 테러조직으로 지목한 후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폭탄을 얻는 것을 막기 위해 군사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걸프만 내 원유 공급 보호를 위한 무력 사용을 지지할지는 여부는 열어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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