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오만만 대형선박 피격 사건 등으로 인한 이란과의 갈등 고조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 발언록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우리는 그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는 동시에, 이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한 이란과의 대화 여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에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독일과 일본이 지난 13일 발생한 오만만 선박 피격 사건의 ‘이란 개입설’ 추가 증거를 요구한 데 대해 “해당 공격들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 두 공격에만 집중해선 안 된다”며 “5월 초부터 현재까지 해당 지역에서 6건이 넘는 이란의 공격 사례가 있었다. 일부는 좌절됐고 일부는 실제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에너지에 엄청나게 의존하고 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일본도 모두 이 수로에서의 항행의 자유 보장에 지대한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그 역할(호르무즈 해협 인근 항행의 자유 보장)을 수행할 준비가 돼있다”면서도 “항로 보호에 깊은 관심을 가진 모든 나라는 우리가 성공적으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이 지역에서의 그들의 이익과, 그들 나라의 경제에 실질적 위협이 있을 것임을 반드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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