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8일(이하 현지 시간) 오후 8시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 센터에서 2020년 대선 출정식을 하고 재선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플로리다주는 역대 대선에서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며 이른바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기 전 연단에 먼저 오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미국에는 도널드 트럼프를 위한 4년이 더 필요하다”며 “해야 할 일이 더 있다.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지키기 위해 우리는 트럼프를 다시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 2라운드를 위한 시간”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4년 전 첫 대선 도전 당시 외쳤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거론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이뤄냈다”며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지키겠다고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 2017년 취임 이후 미국 경제 성장세를 언급하며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경제는 전 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면서 “여러분이 이 팀를 유지하는 한 우리는 더욱더 엄청난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민주당은 법의 힘을 적을 척결하는 데 사용하고, 의회 권력을 남용함으로써 정치적 기반을 지키기에 급급할 것이다. 재선을 통해 나는 정권을 바꾸지 않고 권력을 자랑스러운 미국 국민들에게 줄 것”이라며 정권교체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오는 26∼27일 이틀에 걸쳐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20명의 후보들이 2개 조로 나뉘어 첫 TV 토론을 하고 경선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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