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통령 영접 중 온몸 경련…‘탈수증’
앙겔라 메르켈(64) 독일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영접 행사 도중 온몸에서 경련을 일으킨 모습이 목격돼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의장대 사열을 받던 중 눈에 보일 정도로 온몸을 떨며 이상 증세를 보였다.
이날 촬영된 행사 영상에는 메르켈 총리가 양국 국가를 듣는 동안 똑바로 서 있기 위해 입술을 다무는 등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담겨 있다.
논란이 일자 메르켈 총리는 행사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탈수증이었다”며 “이후 나는 적어도 3잔의 물을 마셨다. 정말 괜찮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베를린의 최고기온은 30도에 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메르켈 총리는 내 옆에 서 있었고 완벽하게 건강하다”고 말을 보탰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에도 TV 인터뷰 중 저혈압 증상을 보여 방송이 중단된 적도 있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2005년부터 독일 총리직을 맡고 있는 메르켈 총리는 2021년 4번째 임기가 끝나면 더 이상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혀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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