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일반인 여론조사에서 존슨 대 헌트 지지율 역전돼
보수당원들은 여전히 존슨 더 지지...헌트와 격차는 좁혀져
영국 보수당의 차기 당대표 및 총리 유력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지난 21일 여자친구 캐리 시먼스와의 격렬한 말싸움으로 인한 경찰 충돌 사건으로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메일온선데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여론조사에 ‘누가 최고의 총리가 될 것으로 보나’란 질문에 응답자 36%가 존슨, 28%가 헌트라고 답했지만, 경찰 충돌 사건이 벌어진 다음 날인 22일 여론조사에서는 존슨을 꼽은 응답이 29%, 헌트가 32%로 뒤집혔다.
하지만, 당대표 선거권을 가진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22일 조사에선 여전히 존슨 지지율이 45%, 존슨 지지율이 34%로 존슨이 우세한 것을 나타났다. 단, 사건 전인 21일 조사 때는 두 후보간 지지율이 55% 대 28%로 27% 포인트 차였는데 22일에는 11% 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23일 옵저버/오피니엄 여론조사에서는 ‘큰 결정을 내리고 유럽연합(EU)와의 협상에서 누구를 더 신뢰하는가’란 질문에 보수당원 응답자의 47%가 존슨 전 외무장관을 택했다.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을 신뢰한다는 답은 33%에 머물렀다. 브렉시트 협상에 대해서는 57%가 존슨을 신뢰한다고 답했고, 26%만 헌트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누가 더 유능하냐’는 질문에서도 49%가 존슨, 44%가 헌트를 지목했다.
그러나 이 여론조사는 존슨이 지난 21일 여자친구인 캐리 시먼스 집에서 시먼스와 격렬한 말다툼을 벌이는 바람에 이웃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기까지하는 사건이 벌어지기 이전에 이뤄졌다. 따라서 이번 사건이 보수당 당원 표심에 미친 영향을 반영되지 않았다
한편 영국 보수 당대표는 당원 16만명의 우편 투표로 선출된다. 개표 결과는 7월 22일 이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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