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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프란치스코 교황, 11월 방일…원폭 피해자 만난다
뉴시스
업데이트
2019-06-26 08:36
2019년 6월 26일 08시 36분
입력
2019-06-26 08:35
2019년 6월 26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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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서 대규모 미사 집전 계획
나루히토 일왕·아베 총리 등과도 만나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1월23부터 나흘간 일본을 방문한다. NHK는 1981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약 40년만에 교황이 일본을 찾는다고 25일 보도했다.
23일 일본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음날인 24일 원자폭탄 피폭지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방문한다.
나가사키에서 교황은 1945년 원폭 피해 이후 재건된 우라카미 성당을 찾아 피폭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생존 피폭자들과 만난다.
교황은 이어 히로시마 평화기념관을 찾아 원폭희생자들을 추모할 계획이라고 NHK는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5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서한을 보내 두 도시의 시민들을 위해 기도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교황은 나루히토 일왕,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난 뒤 도쿄돔에서 대규모 미사를 집전한다.
교황은 이날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재난 피해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2014년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난 뒤 교황의 방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힘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핵 문제에 대해 여러차례 언급한 바 있다.
작년 1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연하장에 제2차 세계대전 말미에 촬영된 일본 나가사키 원자폭탄 피해자의 사진을 담았다.
원폭으로 인해 숨진 동생을 업은 한 소년의 사진 아래 교황은 “어린 소년의 슬픔은 피를 흘리는 입술을 깨무는 표정에서만 드러날 뿐이다”고 썼다.
2017년 12월 아시아방문을 마치고 로마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는 “우리는 핵무기의 합법적 보유와 사용에 있어 한계에 와 있다”며 “오늘날 핵무기는 인류를 전멸하거나 적어도 대부분을 파괴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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