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안 간다’ 선언한 女축구스타에 “국가 무시 마”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27일 10시 31분


“자신이 달고 있는 국기 자랑스럽게 여겨라”
인기 스포츠 우승팀 백악관 초청행사 ‘흔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여자 월드컵 축구 스타 메간 라피노에가 자신과 팀을 초청한 백악관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국가를 무시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메건은 우리 나라, 백악관, 국기를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이들은 그녀와 팀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 자신이 달고 있는 국기를 자랑스럽게 여겨라”고 트윗을 올렸다. 이어지는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열렬한 팬”이라면서 미국 월드컵 축구 여성팀을 백악관으로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라피노에에 대해서는 “말하기 전에 먼저 이겨야 한다! 일을 끝내라!”라고 썼다

일부 유명 운동선수와 유명인사들과 관계가 삐걱거려온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최근 라피노에에게 불만을 나타내는 글을 여러 차례 쓰고 있다. 라피노에는 월드컵 우승이 유력한 여자축구 대표팀의 주장으로, 짧고 염색한 머리를 트레이드마크로 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은 가장 인기 있는 4대 스포츠 우승팀을 매년 백악관에 초청하는 것을 전통으로 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정권 이후 이를 거부하는 선수들이 증가하고 있다.

라피노에는 축구전문지 ‘에이트 바이 에이트’(Eight by Eight)와의 인터뷰 영상에서 “난 빌어먹을 백악관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월드컵 내내 국가가 연주되고 있는 동안 손을 가슴 위가 아닌 옆구리에 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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