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워지는 중일…시진핑·아베 정상회담서 10개 항목 합의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8일 01시 38분


日 아사히 "중·일, 영원한 이웃 나라로 평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중일 관계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10개 항목에서 공감대를 이뤘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양 정상은 이날 양국 관계가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확인한 바 있다.

우선 양 정상은 최근 양국 관계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양국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양국이 서로 협력하되 위협하지 않고 조화롭게 경쟁하자는 합의도 이뤘다.

이와 관련해 일본 아사히 신문도 정부를 인용해 두 정상이 양국 관계를 ‘영원한 이웃 나라(永遠の隣?)’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양 정상간 긴밀한 의사소통과 정치적 상호 신뢰 증진도 약속했다. 시 주석은 아베 총리가 제안한 내년 봄 일본 국빈 방문 초청을 수락했고, 양국 외교당국이 구체적인 시기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양국은 과학기술 혁신, 지적재산권 보호, 경제무역 투자, 재정금융, 의료, 에너지 절약, 환경 보호, 관광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 강화에도 합의했다. 아베 총리는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다양한 지역을 잇는 잠재력이 큰 구상이라고 했고, 시 주석은 일본이 일대일로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국은 문화 분야 교류 협력을 지속하기로 하고, 연내 고위급 문화 교류 협의체를 가동하기로도 합의했다. 올해 중일 청소년 교류 촉진의 해를 계기로 민간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평화 발전의 동반자가 될 것임을 재확인하고 외교와 안보 분야 대화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동중국해 등 민감한 사안은 적절히 처리하고 갈등은 건설적으로 통제하기로 했다.

양국은 아시아 주요 경제 주체로서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체제를 유지하고 지역통합을 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중일 자유무역협상을 가속화하고 연내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원조와 기후변화, 군축, 위생보건 등 국제현안에서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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