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라이트하이저, 中의 ‘균형 잡힌 합의’ 요구 거부”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8일 09시 18분


내일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무역합의 기대감
CNBC "류허 부총리와 통화에서 中 요구 일축"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 측이 원하는 균형 잡힌 합의 요구를 거절했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24일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류허 중국 부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CNBC는 이 통화 내용을 아는 두 사람을 인용해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중국 측의 균형 잡힌 합의 요구를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어떤 무역도 균형적일 수 없다”며 양국이 중국의 지적 재산권 침해로 인해 현 상태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류 부총리는 중국 관영 매체를 통해 무역합의 문구는 균형이 있어야 하고 중국인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하며 중국의 주권과 존엄을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29일 오전 만나 세기의 무역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중국 최대 통신기업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조치를 해제하라고 요구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휴전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무역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추가부과 관세율이 기존에 예고된 25%가 아니라 10%로 다소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2500억달러어치의 중국산에 25% 관세를 부과했고 나머지 3000억달러에 대한 관세 적용도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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