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우주국, 토성의 위성 기원 밝히는 새 우주선 발표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8일 09시 19분


지구형성과 비슷한 타이탄(Titan) 대상으로
드론 형태의 '드래곤플라이'호 개발

미항공우주국(NASA)은 27일(현지시간 ) 앞으로 2026년까지 지구 초기와 매우 유사한 풍부한 유기체가 있는 토성의 타이탄 위성에 대한 우주탐사선을 발사한다는 새 탐사계획을 발표했다.

“잠자리”(Dragonfly)호로 불리는 이 회전날개가 달린 우주선은 2034년에 토성 위성인 타이탄에 도착할 예정이며, 타이탄과 지구의 생물발생 이전기의 화학적 발전 단계를 조사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지구에 어떻게 해서 생명체가 발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단서도 제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나사는 밝혔다.

태양계에서 행성들의 위성(달)으로는 두 번째로 큰 타이탄은 표면이 얼음으로 덮인 빙하의 세상이다. 지표면은 주로 질소를 기반으로한 황금빛 대기층에 덮여 있고 그 밀도는 지구의 4배 정도에 달한다.

회전 날개 8개를 같춘 드론 형태의 드래곤플라이 호는 타이탄의 원시 토사언덕으로부터 분화구 크레이터들의 밑바닥까지를 탐사하면서 다양한 환경정보를 수집하며, 그곳의 물이나 복합유기물질의 존재를 탐사한다. 이것들은 그 곳에 수 십만년 전부터 존재하면서 생명체에 결정적인 유기물질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나사는 밝혔다.

이 우주선의 장비들은 타이탄의 과거 또는 현재 현존하는 생명체의 화학적 흔적이나 증거물을 탐색할 수 있다고 나사의 토마스 추어부켄 과학부장은 설명했다.

회전 날개를 가진 잠자리 우주선은 타이탄 표면에서 개구리처럼 잇따라 뛰어다니며 8km를 주행할 수 있고, 그러면서 여러 장소에서 토양 샘플들을 채취할 수 있다. 또 우주 탐사선 최초로 최고 175km의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광범위한 새로운 장소마다 반복해서 표면 물질을 채집하거나 기존의 탐사작업을 진행할 수 있어 탐사 결과가 기대된다고 나사 과학자들은 말했다.

【워싱턴=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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