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년 선거에 개입하면 안 돼” 푸틴에 농담

뮬러 특검 러시아대선개입 의혹수사 이후 첫 만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지난 2016년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며 농담을 건넸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과 만난 자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미국 대선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 의혹 문제를 거론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언급에 웃는 모습으로 손가락을 흔들면서 “내년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여부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조사가 종식된 후 처음 이뤄진 미·러 정상 간의 만남은 쾌활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뮬러 특검은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개입을 시도했었다고 결론내렸으며 이는 미국이라면 누구나 우려할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매우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런 관계로 인해 많은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