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해리 왕자 아들 ‘아치’, 올 가을 첫 해외순방길 오른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8일 15시 14분


해리 부부 남아공 방문 일정에 동행
해리, 앙골라 지뢰 매설지 찾을 예정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의 ‘로열 베이비’ 아치가 올 가을 해리 왕자 부부의 남아프리카 공식 방문 일정에 동행한다고 영국 더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 5월 아치가 태어난 후 이틀만에 그의 모습을 공개한 바있다. 이들 부부는 함께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 아치의 손, 혹은 발만 나온 사진을 게시하며 대중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더타임스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앙골라, 말라위, 보츠와나 등을 단독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어머니인 다이애나비가 생전에 지뢰 제거 운동을 벌였던 앙골라의 지뢰매설지를 찾을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

다이애나비는 1997년 7월 앙골라 지뢰 매설지를 직접 걸어보이며 지뢰의 위험을 알린 바 있다. 왕실의 가족이던 다이애나비가 지뢰밭을 가로지르는 모습은 전세계에 영상과 사진으로 퍼졌고, 국제지뢰금지조약 체결도 급물결을 탔다. 다이애나비는 그러나 조약 체결 직전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해리 왕자 부부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부부가 외무부로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방문 요청을 듣고 흥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길 고대한다. 영연방을 물론 이를 넘어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 “이번은 가족으로서 공식적인 첫 여행이 될 것”이라며 아치의 동행을 알렸다.

첫돌이 지나지 않은 로열 베이비가 해외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

윌리엄 왕세손도 생후 9개월 때 찰스 왕세자 부부와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했다. 윌리엄 왕세손의 첫째 아이 조지 왕자도 생후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2014년, 둘째 샬롯 공주는 2016년 해외 순방길에 함께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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