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자회담을 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양 정상이 무역교섭을 재개하는데 일치했다. 미국 측은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 대해 기자들에게 “멋진 회담이었다. 여러 의논을 했고 교섭의 길로 되돌아왔다”고 말했다.
1시간 20분에 걸쳐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양국 관계를 협조와 협력, 안정을 기조로 해 전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을 조금 더 공평하게 하고 싶다. 만약 공평한 무역 딜이 되면 역사적인 합의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모두발언 상태에선 양국이 아직 신경전을 벌이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이 양보 없는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세계 경제가 요동치는 와중에 이뤄진 두 정상의 이날 회동은 세계적 관심을 모았다. 미중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결정하면서 당분간 세계 경제에 대한 하방 압력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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