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다시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제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겠다”며 속도조절론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김정은 위원장과 지난 주말 함께 한 것은 대단했다”며 “우리는 훌륭한 만남을 가졌고, 그는 매우 건강하고 좋아 보였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를 곧 다시 보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짧은 트윗에서 굳이 건강을 언급한 것은 판문점 현장에 동행했던 미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이 최근 “김 위원장이 폐기종 환자처럼 가쁘게 숨을 쉬었다.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고 느꼈다”고 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고영도자의 건강 문제 언급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의 협상팀이 매우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만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서두르지 않겠지만(no rush) 우리는 궁극적으로 거기(해법)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판문점 회동 장면을 웅장한 음악과 함께 편집한 동영상을 트윗에 올렸다. 백악관도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함께 북한 땅으로 넘어가는 32초 분량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