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련해서는 FFVD와 유엔 제재 이행 강조
"트럼프 문대통령, 절대 깨지지 않는 유대 확인"
"FFVD, 한미 혈맹 재확인"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29~30일 한국을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양국간 굳건한 동맹과 대북 공조를 확인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특히 북한과 관련해서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 가능한(FFVD) 비핵화’ 원칙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국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두 정상이 한미간 철통 같은(ironclad) 동맹을 확인했다’는 제목의 트럼프 대통령 방한 성과 설명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양국간 ‘절대 깨지지 않는(unbreakable)’ 유대를 확인하고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다짐했다”며 “양측은 굳건한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평화와 안보의 ‘핵심(linchpin)’임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역내 안보, 경제, 과학, 보건, 문화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취했다”고 했다.
또 ‘평화를 위한 약속’이라는 별도 단락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양측은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 가능한 북한의 비핵화 달성, 북한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혈맹(Alliance Forged in Blood)’이라는 단락에서는 “인도태평양 평화와 안보의 핵심으로서 ‘한미 연합(US-R.O.K alliance)’은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를 지지한다”며 “두 정상은 한미 합동 군사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훈련과 훈련 프로그램의 중요성도 인정했다”고 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정보공유, 고위급 정책협의, 연합훈련 등 3자 안보협력을 일본과 조율하기로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있는 동안 비무장지대(DMZ)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북미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상회의에서 자신과 김 위원장에 세운 목표인 북미 관계 개선, 항구적 평화 구축, 완전한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국무부는 ‘인도-태평양 협력 심화’라는 단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며 “두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좋은 지배구조과 투명성, 법치주의, 자주권, 규칙에 근거한 질서, 시장경제 어원칙을 함께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고도 했다.
이밖에 국무부는 ‘번영 강화’라는 단락에서는 한미 경제교류와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사례 등을 열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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