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위 관계자 “北,국제금융망에 완전한 접근 가능”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9일 07시 32분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국제 금융망에 ‘완전하게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의 일원으로 활동 중인 미국 경제?금융 전문가 스테퍼니 클레인-올브런트는 8일 (현지기간) 워싱턴 DC 소재 평화연구소(USIP)의 토론회에 참석해 위와 같이 말했다. 유엔 회원국들의 대북제재 이행이 충분치 않은데다가, 북한 기관 및 개인의 제재 회피 수법이 대북제재를 사실상 약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이 국경을 넘어 무기 관련 밀수를 자행하고, 외국인 및 유령회사를 앞세워 금융활동을 은폐하며, 여타 다른 수법을 통해 자금 흐름을 숨길 수 있는 고도로 숙련된 조직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중 일부 조직은 엄청난 수입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클레인-올브런트는 “사이버공간 활동은 북한의 수입 창출 능력에서 점점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수입이 (북한의) 금지된 (무기) 프로그램에 적용될 경우 유엔 결의에 따라 불법”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방글라데시 은행 해킹은 지적하면서, 북한의 이런 행위가 은행의 자산몰수 조치를 무의미하게 만들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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