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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인 줄 알았는데…알고보니 ‘카레로 뒤덮인’ 갈매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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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9 11:57
2019년 7월 9일 11시 57분
입력
2019-07-09 11:56
2019년 7월 9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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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로 뒤덮인 갈매기. (티기윙클스)© 뉴스1
밝은 오렌지색 새 한 마리가 영국의 고속도로 한 복판에서 발견됐다. 새를 구조한 야생동물병원은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봉황이나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새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카레를 뒤집어쓴 일반 갈매기였다.
8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영국 야생동물 전문 치료·재활시설 티기윙클스는 지난주 버킹엄셔의 고속도로에서 오렌지색 새를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처음에 병원 측은 매우 당황했다. 새가 제대로 날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사방에 톡 쏘는 냄새를 풍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문은 곧 풀렸다. 물로 씻기고 보니 깃털에 온통 카레 가루를 묻힌 갈매기였던 것.
병원 측은 “갈매기가 어떻게 이런 곤경에 처하게 됐는지 알 수 없지만 다행히 갈매기는 건강하다”고 밝혔다.
영국 야생동물 전문 치료·재활시설 티기윙클스 직원들이 카레로 뒤덮인 갈매기를 씻기고 있다. (티기윙클스)© 뉴스1
병원은 자신이 뒤집어 쓴 매운 빈달루 카레의 줄임말을 따 갈매기에게 ‘비니’라는 이름을 붙였다.
갈매기의 상태가 계속 호전되고 있어 병원은 갈매기를 조만간 야생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CNN은 “깨끗하게 목욕하자 비니는 원래의 흰색으로 돌아왔다. 이제 곧 자유롭게 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카레 요리에 들어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갈매기가 카레를 뒤집어 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에 영국 남서부 글로스터셔에서 갈매기가 한 식품 공장의 치킨 티카 마살라 카레를 먹으려다 카레 냄비에 빠진 사고도 있었다. 갈매기는 당시 베일 야생동물병원&재활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후 자연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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