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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스페인 北대사관 습격 한국계 美남성 석방…보석금 15억
뉴스1
업데이트
2019-07-10 10:39
2019년 7월 10일 10시 39분
입력
2019-07-10 10:39
2019년 7월 10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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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주재 북한 대사관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 한국계 미국 남성이 자택 연금 조건으로 130만달러(약 15억3700만원)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방법원 진 로젠블루스 판사는 크리스토퍼 안(38)에 대해 이 같은 명령을 내리며 “연금 위반시 보석금을 내준 가족과 친구들이 벌금을 물거나 기소를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젠블루스 판사는 “많은 시간 동안 당신에 대한 기록을 읽었고, 당신이 옳은 일을 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며 석방 이유를 밝혔다.
안은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스페인에 송환될 때까지 전자발찌를 차게 되며 병원이나 교회를 제외하고는 자택에 구금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월22일 스페인 당국은 안이 적어도 6명의 일행과 함께 마드리드 주재 북한대사관에 침입해 직원을 폭행하고 수시간 결박한 혐의로 기소했다. 법원에 따르면 안 일행은 대사관 내 컴퓨터와 하드드라이브, 휴대폰 등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안은 지난 4월18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미 당국에 체포됐다. 일행을 주도한 멕시코 국적의 미국 체류자 에이드리언 홍을 포함, 적어도 2명은 아직 붙잡히지 않은 상태다.
스페인 당국은 이들이 북한의 김정은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의도를 가진 지하 단체 ‘천리마 민방위’, 다른 이름으로는 ‘자유조선’ 소속 조직원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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