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수일 내로 무역대표단이 주요급 통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면 회담 일정은 아직 잡지 않았다고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이번 주 또 다른 주요급(principal-level) 통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당한 진전을 이룬 정도로 보아 우리가 그곳에 갈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통화가 이뤄진다면 이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 관리들이 하는 2주 사이 두 번째 접촉이 된다.
므누신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9일 중국 측 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 중산(鍾山) 상무부장과 통화했다. 통화와 관련한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5월 초 회담이 결렬된 뒤 교착상태였던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따라 기존 관세율을 올린 2000억달러 상당 중국산 수입품은 그대로 두되, 중국산 수입품 3000억달러에 부과하려던 추가 관세는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그리고 15일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경제 성장률)이 27년 만에 최저치인 6.2%를 기록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중국이 미국과 합의를 원하고 처음부터 원래의 협상을 깨지 말걸 하고 바라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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