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 무역 관련 내 요구·명령 확실히 듣고 있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16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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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7년만의 최악의 한 해…그들이 협상결렬 결정"
"中 지적재산권 탈취 포함하면 한해에 800억달러 적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무역 문제와 관련 “일본과 다른 나라들은 나의 요구(request), 명령(order)을, 그것을 무엇이라고 불러도 좋은데, 확실히 듣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3차 연례 미국산 제품 전시회’에서 “내가 당선된 이후 우리는 6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늘어날 일자리에는 100만개의 제조업, 건설업 일자리가 포함됐으며 특히 그 어느 때보다 높은 60만개의 순수 제조업 일자리가 늘어났다”며 “일본과 다른 나라들은 엄청난 공장과 건물을 미국에 건설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자동차 공장을 짓지 못했는제 이제 우리는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공장을 가지고 있다”며 “또 수많은 공장들을 건설하고 있고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한 해 동안 미국은 20년간 가장 많은 제조업 일자리가 증가했다”며 “이는 지난 50년간 그 어떤 대통령도 이뤄내지 못한 업적”이라며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6.2%로 하락한 것과 관련 “오늘 신문을 보면 아시다시피 중국은 지난 27만에 최악의 한해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는 미중 무역협상의 영향이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내세웠다.

그는 “나는 중국과 무역합의를 원했지만 그들은 협상 결렬을 결정했다”며 “이후 그들이 다시 협상하자고 말했고 나는 ‘됐다’고 응답하고 중국에 관세를 부과했다. 아주 큰 관세를 부과했다”고 지난 5월 워싱턴 무역협상 결렬 과정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적자는 한 해에 4000억달러 5000억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지적재산권 탈취와 손실분이 빠져있다”며 “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3000억달러는 된다고 추산하는데 따라서 우리는 한 해에 8000억달러(약945조원)를 중국에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의 만성적인 무역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역사상 가장 강경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중국은 그동안 엄청난 성장을 해왔다. 이제는 중국과 새로운 관계 설정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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