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여아가 아빠가 친 골프공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미국 유타주에서 일어났다.
17일 CNN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 25분쯤 유타주 오렘에 있는 ‘링크스 앳 슬리피 리지’ 골프장에서 6세 소녀가 골프공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빠를 따라 골프장에 왔던 소녀는 당시 아빠가 경기하던 곳으로부터 약 18m 떨어진 곳에 세워진 골프 카트에 앉아 놀고 있었다.
이 소녀는 아빠가 친공에 머리 뒤쪽 목덜미를 맞아 쓰러졌으며, 헬기를 이용해 솔트레이크시티의 어린이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같은날 오후 9시 25분께 결국 사망했다.
유족에 따르면, 이 소녀는 평소 아빠와 골프장에 가는걸 좋아했고, 부녀의 골프장 나들이는 자주 있는 일상적인 일이었다.
소녀의 아버지는 현재 큰 충격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렘 경찰은 "극도로 비극적 사고다. 아버지의 고통을 상상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현지의 한 골프 전문가는 "종종 골프공에 맞아 다치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들어 본다"며 "절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안타까워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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