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8년 승조원 52명을 태우고 실종됐던 프랑스 해군 ‘미네르바’ 잠수함의 소재가 51년만에 밝혀졌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플로렌스 팔리 프랑스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제 막 미르네르바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어 “누구보다도 이 순간을 기다렸을 가족들이 떠오른다”고 적었다.
1968월 1월 52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작전을 나간 미네르바함은 프랑스 남부 툴룽항 인근 해안서 사라졌다.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생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
그간 여러번 수색을 펼쳤으나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 올해초 팔리 장관은 가족들의 애틋한 소망을 받아들여 다시 한번 수색작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새로 구성된 수색팀은 해류 흐름 등 관련 데이터를 철저히 재분석하고 새로 진전된 탐지 장비를 투입해 이번 성공을 거뒀다고 AFP는 전했다. 한 프랑스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수색에 참여한 미국 탐사팀이 소재를 발견했다. 침몰 잠수함 내부에 고스란히 숨져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병들은 이제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뒤늦은 귀향 신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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