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상배치 미사일방어체계는 러시아나 중국의 미사일이 아닌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같은 위협으로부터 미 본토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테렌스 오샤너시 미 북부사령관 및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이 밝혔다.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오샤너시 사령관은 지난 22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미국 본토방어 관련 회의에서 “지상요격기(GBI)를 구비한 우리의 미사일방어체계는 러시아나 중국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말하면 북한과 같은 위협에 맞서기 위해 마련된 제한적인 미사일 방어체계”라고 말했다.
또 미사일방어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좀더 일찍 식별해낼 수 있는 레이더를 갖추고 비행 중인 적의 탄도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지상요격기(GBI) 20기를 추가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해 미 국방부는 지난 1월에 발표한 ‘2019년 미사일방어검토보고서(MDR)’에서 미국의 지상배치 미사일방어체계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미국과 동맹 및 동반자 국가들을 보호하고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억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보고서는 또 이 미사일방어체계 능력 강화를 위해 일본에 배치된 미군 레이더의 조기경고 능력을 키우고 2025년까지 새로운 미사일방어 레이더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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