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러시아대사관 “독도 영공 침범 인정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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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5일 10시 13분


주한러시아대사관이 24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공군기의 독도 영공 침범 사실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했다’는 청와대 발표를 공식 부인했다. (주한러시아대사관 트위터 캡처) © 뉴스1
주한러시아대사관이 24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공군기의 독도 영공 침범 사실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했다’는 청와대 발표를 공식 부인했다. (주한러시아대사관 트위터 캡처) © 뉴스1
주한 러시아대사관이 24일 자국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 사실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했다는 한국 정부 발표를 공식 부인했다.

러시아대사관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대사관은 23일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측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는 언론 보도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인용한 해당 보도에선 러시아 군용기가 ‘기기 오작동’을 일으켰다고 하고 있는데 이 같은 주장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러시아 측은 공중우주군 소속 기체의 한국 영공 침범이 사실이라고 확인한 적이 없다”며 “이와 관련해 제기된 비난에 대한 러시아 측의 공식 입장은 모든 상황을 면밀히 조사한 뒤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한국 측에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윤 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사건이 발생한 지난 23일 오후 러시아 차석 무관이 한국 국방부 정책기획관을 만나 “(영공 침범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었다.

윤 수석은 또 러시아 측으로부터 “(군용기가)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걸로 생각한다”는 설명도 있었다고 했었다.

그러나 주한 러시아대사관이 이 같은 청와대 발표를 직접 부인함에 따라 관련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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