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27일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 하루 전날 발표한 포고문에서 자신이 현직 미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남북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 발걸음이 북한 비핵화 달성에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포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2만3600명 이상의 미국인과 전투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10만3000명 등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한국전쟁은 가끔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지만, 우리는 한반도에서 싸운 참전용사들의 헤아릴 수 없는 노력을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과의 철통 같은 동맹이 미군의 한국전 참전으로 견고해졌다”며 “정전 60여년이 지난 현재 한국은 번영과 더불어 평화를 사랑하는 민주주의 국가로 번창했다”고 치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 7월 30일 현직 미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남북 군사분계선을 넘은 사실을 강조하면서, “이런 발걸음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한의 비핵화 달성과 한반도 항구적인 평화 정착, 지속적인 미군 유해 발굴과 송환 등의 진전에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2019년 7월27일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 기념일로 선포한다며 참전용사들을 예우하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할 적절한 기념식과 행사를 통해 이날을 엄수할 것을 국민에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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