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이 합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 애로우-3가 미 앨라스카에서 실제 요격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28일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각의에서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일요 각료회의에서 애로우 3가 “이란을 비롯 외부에서 우리를 향해 발사되는 어떤 탄도미사일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미사일방어국도 성명을 통해 “미사일을 대기권 밖 우주 공간에서 성공적으로 요격한 애로우 3는 요격 시스템 개발에서 중대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애로우 3의 알래스카 실전 테스트는 비밀리에 3차례 진행되었다. 이스라엘의 항공우주산업원(IAI)과 미국 보잉사 공동 제작한 이 요격 체제는 공격해오는 미사일을 우주 공간에서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로이터는 소개하고 있다. 대기권 밖에서는 비재래식 탄두들을 안전하게 파괴할 수 있는 고도를 제공한다.
가자 하마스 조직의 단순한 로켓포부터 중동에서 가장 강력한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이란의 미사일들을 차단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여러 겹의 대미사일 ‘방패’를 둘러치고 있다. 단거리 미사일 요격용 아이런 돔과 중거리용 다윗의 돌팔매에 이어 애로우 2 및 애로우 3를 추가한 것이다.
애로우 3는 2015년에 지중해에서 첫 전체 요격 테스트를 통과한 후 2017년 이스라엘에 배치되었으며 이후에도 올 1월 새 테스트를 통과했었다.
한편 이란은 이틀 전 26일 이란 국내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사하브 3를 성공적으로 테스트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15 이란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이유 중 하나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억제하는 조항이 합의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이란이 이를 자유롭게 추진하고 있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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