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여성 취업자 수가 처음으로 3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2019년 6월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여성 취업자 수는 3003만명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53년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기준 여성 고용률도 71.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9%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연령대별로는 15~24세 고용률이 50.5%로 같은 연령대 남성 고용률을 웃돌았고, 25~34세는 78.1%, 35~44세는 77.8%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전 조사 때보다 각각 10%P 높은 수치다.
니혼게이자이는 여성의 경우 30세 전후 결혼과 출산을 계기로 직장을 많이 그만뒀지만, 최근 육아휴직제도 등으로 이런 현상이 해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성 취업자 가운데 비정규직의 비율은 55%로, 일자리의 질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기준 65세 이상 여성 취업자는 359만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145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전체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여성, 노인이 일손 빈자리를 메꾸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남녀를 통틀어 전체 취업자 수는 6747만명으로, 이중 여성 취업자의 비중은 44.5%로 나타났다. 일본 6월 실업률은 2.3%로 전월 대비 0.1%P 낮았다.
한국의 경우 올해 5월 기준, 여성 취업자 수는 1178만명으로 나타났다. 15~64세 기준 여성 고용률은 58.1%로 남성의 67.1%을 밑돌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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