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하이튼 미국 합참 차장 지명자 겸 전략사령관이 “북한 비핵화 외교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하이튼 지명자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감지하고 대응할 능력이 확립돼있다고 자신하지만 주한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전략사령부 등 모든 미군은 대북 외교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한미동맹의 국가안보적 중요성에 대한 질문에 “한미 동맹은 동북아 안보의 핵심으로 북한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또 한중일 지역의 잠재적 긴장을 관리하는 데에도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20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두고 “한국이 ‘합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미국의 증액 압박에 동참할 뜻을 내비쳤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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