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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언론,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한일관계 더 악화될 것”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8-02 13:08
2019년 8월 2일 13시 08분
입력
2019-08-02 11:42
2019년 8월 2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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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일본이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한 가운데, 일본 언론은 한일 관계가 더욱 악화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재로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한국을 수출관리 우대조치 대상국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은 각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7일 공포해 28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니치신문은 “한국은 화이트 국가에서 제외하지 않도록 요구했고, 미국도 2일 오후 열릴 예정인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개’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제외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징용 문제 등을 둘러싸고 한일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번 조치로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사히신문도 “수출규제 강화 ‘제2탄’ 발동 결정으로 한일 갈등은 더욱 심각한 사태로 빠지게 됐다”며 “(화이트가로) 지정된 국가가 제외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일본은 2004년 한국을 화이트국가로 지정하고 수출기업의 절차 간소화 등 우대 조치를 적용했다.
지금까지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등 총 27개국이 화이트리스트에 지정돼 있었으나, 이날 조치로 한국은 이 리스트에서 빠지는 첫 국가가 됐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아베 내각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리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 단호한 자세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후 2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일본의 추가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일(對日)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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