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줄줄이 하락…‘中 추가 관세’ 여파 이어져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일 23시 59분


안전자산 금, 채권 가격은 상승

세계 금융시장에서 미국의 대(對) 중국 추가 관세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증시는 하락하는 반면 안전자산의 대표격인 금값은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이날 오전 주가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전 10시13분 기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9%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 하락했다.

안전자산인 금은 온스당 1450.60달러로 1.7% 올랐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몰린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 10년물의 수익률(금리)은 1.88%로 하락했다. 지난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최저치 기록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

유럽 시장도 흔들렸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1%, 독일 DAX 지수는 2.8%,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2.1%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트위터를 통해 오는 9월 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이미 25%의 관세를 부과한 2500억달러의 상품은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미국이 추가 관세에 나서면 상응 조치를 하겠다고 맞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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