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손은 영국 왕실 전용 비행기를 이용했다. 영국에서 시칠리아까지 개인 비행기로 날아가고, 행사장까지는 구글 측이 헬리콥터를 대절해 줬다. 해리 왕손이 환경 보호를 역설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다량의 화석연료를 소비하는 개인 비행기를 타고 구글 행사에 참석한 것이 알려지자 영국 왕실은 난감해하고 있다. 초대 손님들은 여러 척의 초호화 요트에서 샴페인 파티를 벌이고 포르셰, 페라리, 마세라티 등 고가의 자동차를 타고 시칠리아 인근 도로에서 드라이브를 즐겼다. 이들이 이용한 초대형 메가 요트는 시간당 2000L를 소비할 정도로 기름을 많이 쓰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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