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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엘패소 비상사태 선포…ICE “불법체류자 단속 중단”
뉴시스
업데이트
2019-08-05 10:58
2019년 8월 5일 10시 58분
입력
2019-08-05 10:58
2019년 8월 5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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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용의자, 다른 조직과 접촉한 흔적 없어"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 있는 대형 쇼핑몰에서 지난 3일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엘패소시가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BC방송 등 미국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 마고 엘패소 시장은 4일 총격 사건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며 주정부의 재정지원과 시당국의 비상관리 예산 가용을 위해 지역 비상사태 포고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마고 시장은 “지역 비상사태 선포는 이번 주말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시당국의 복구 노력을 활성화한다. 우리 커뮤니티는 회복력을 갖추고 있으며 무의미한 폭력행위에 지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긴 치유 기간 동안 단합을 유지할 것”이라며 “엘패소는 지역, 주 그리고 연방 응급 의료대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미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역 사회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격사건 수습 기간 동안 엘패소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레티시아 사마리파 ICE 대변인은 4일 발표한 성명에서 “불시에 대규모 단속이 이뤄질 수 있다는 풍문을 차단하고자 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엘패소는 인구 68만명의 텍사스 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멕시코 후아레스와 국경을 접한 국경 도시이다.
앞서 지난 3일 텍사스주 엘패소 대형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21명이 사명하고 26명이 부상했다. 사건의 범인 패트릭 크루시어스(21)는 현장에서 경찰 특공대에 붙잡혔다.
한편 엘패소 연방수사국(FBI)은 크루시어스가 다른 그룹과 공격을 모의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닛 하퍼 FBI 특수요원은 4일 기자회견에서 “크루시어스가 엘패소에서 다른 사람과 접촉했다는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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