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001A가 지난 주에 이어 5일 또다시 해상 시험에 돌입했다”면서 “즉각적인 해결이 필요한 기술적 문제가 발견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랴오닝성 해사국은 지난 5일 황하이(서해) 인근 3400㎢ 해역에 선박의 접근을 금지하는 항해 경고를 발령했는데 이는 지난 주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익명의 군 소식통은 “두 차례 항해 경고 모두 001A의 해상 시험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은 짧은 기간 내 두 차례의 해상 시험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001A에 기술적 결함이 발견됐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홍콩 펑황TV 군사평론가인 쑹중핑은 SCMP에 “001A의 해상 시험이 단지 이틀 만에 다시 이뤄졌다는 점에서 지난주 시험운항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기술적 결함을 발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는 항모가 공식 취역하기 전에 통상적으로 겪는 문제“라면서 ”앞으로 집중적인 해상 시험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군사전문가 리제는 “추진 시스템을 완비하는 것은 물론 함재기의 전자 통신이 모든 군사 라디오 시스템과 제대로 연결하는 등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001A가 오는 10월 1일 건국 70주년 해상열병식에 참가할 수 있을지는 해상시험 결과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지난해 5월 001A가 작전 투입 능력인 ‘초도작전능력(IOC)’을 갖췄다고 밝혔지만, 리제는 “001A가 아직 그런 능력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001A는 길이 315m, 폭 75m, 만재시 7만t으로 중형급 항모로 분류된다. 001A는 중국 첫번째 항모 랴오닝호(길이 300m, 폭 75m, 6만7000t)보다 크기가 약간 더 크다. 최대속력은 31노트(시속 57km)로 랴오닝호(29노트)보다 조금 빠르고, 첨단 레이더와 전자설비 등 첨단 장비를 장착했다.
001A는 2017년 4월 진수했으나 아직 정식으로 취역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최소 6차례의 해상 시험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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