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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푸틴, ‘스크리팔 독살’ 시도 직접 승인?…英경찰 조사
뉴시스
업데이트
2019-08-07 16:38
2019년 8월 7일 16시 38분
입력
2019-08-07 16:38
2019년 8월 7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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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된 요원 2명은 현재 러시아 거주
영국 경찰이 지난해 3월 영국 솔즈베리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이중간첩 독살 시도 사건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관여한 정황이 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경찰은 독살을 시도한 러시아 정보기관 요원 2명에 유럽체포영장(EAW)을 발부하고 이들의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
닐 바수 영국 경찰 대테러대책본부장은 “이들(러시아 요원)에 대한 기소와 영장 발부 문제가 상당히 복잡하다”며 “현재는 푸틴 대통령이 직접 연루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게 급선무다”고 말했다.
바수 본부장은 “유럽체포영장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이 나라에서 발생한, 기소할 수 있는 사건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기소 가능한 사건조차 없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한 전문가들은 자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이번 사건에서 누가 책임을 지고, 누가 명령을 내렸는가에 대한 거대한 정황과 추측을 내놨다”며 “이제 경찰이 해야할 일은 증거를 찾는 일이다”고 했다.
영국 경찰이 기소한 러시아 요원 2명은 현재 러시아에 거주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영국 솔즈베리의 쇼핑몰에서 신경작용제 ‘노비촉(Novichok)’을 사용해 러시아 출신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67)과 그의 딸 율리야(34)를 독살하려 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러시아는 스크리팔 독살 시도와 관련해 제기된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바수 본부장은 “사건에 더 많은 사람들이 연루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모든 수사는 현재 진행형이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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