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美中 무역협상 2020년 美대선전까지도 타결 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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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7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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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전쟁이 무역에 이어 환율, 안보 등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이 2020년 미국 대선 이후에도 타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의 경제전문채널인 CNBC가 7일 보도했다.

CNBC는 미국 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당초 골드만삭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전까지 미중 무역협상을 타결해 재선에 도전할 계획이었지만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무역협상이 2020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5일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직후 이 같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 재무부는 “중국이 위안화를 저평가하는 방법으로 수출을 늘리고 있다”며 “이 같은 불공정 관행을 고치기 위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재무부의 이같은 조치는 5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한 직후 나왔다.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한 것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1일 오는 9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 3000억 달러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관세폭탄의 충격을 만회하기 위해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는 것을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고서를 총괄한 얀 해지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 3000억 달러에 추가관세를 부과한 것이 결정적 분수령이었다”며 “미중 무역협상은 2020년 대선 이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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